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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장병 환자, 저염식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진다"
작성자 복식품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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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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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94

"심장병 환자, 저염식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진다"

  • 그래픽=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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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은 고혈압·신장(콩팥)질환·골다공증 등을 일으키는 주범(主犯)으로 꼽힌다. 나트륨이 주성분인 소금의 과다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나트륨은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심박 조절·체내 수분량 조절·근육 수축 등 생존에 필요한 생리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트륨은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심박 조절·체내 수분량 조절·근육 수축 등 생존에 필요한 생리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나트륨 섭취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건강 상식이지만, 나트륨을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안 좋은 질환도 있다. 고혈압과 상관없는 심부전·부정맥 같은 심장병이 대표적이다. 심장병 환자는 나트륨이 부족하면 사망률이나 심근경색·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렸다.

    ◇"나트륨 부족 시 혈액량 줄어 심장에 무리"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심장병이 있는 2만8880명의 7년간(2001~ 2008년)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하루 동안 소변으로 배출하는 나트륨량에 따라 7개 그룹으로 대상자를 나눴다. 연구 결과, 나트륨 배출량이 과다할 때뿐 아니라 너무 적을 때도 사망률,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배출량은 섭취량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배출한 나트륨량을 기준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8g 이상(소금 20g) 배출한 그룹으로, 16.6%였다. 그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았던 그룹은 하루에 2g(소금 5g) 미만 배출한 그룹(15%)이었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그룹(10.9%)은 나트륨 배출량이 4g(소금 10g) 이상~ 6g(소금 15g) 미만 그룹이었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할수록 건강할 것이라는 기존 상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2g 이상~3g 미만 그룹의 사망률은 13.5%, 3g 이상~4g 미만은 12%, 6g 이상~7g 미만은 12%, 7g 이상~8g 미만은 13.8%였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8g 이상 그룹이 각각 6.8%, 6.6%로 가장 높았고, 2g 미만 그룹이 5.1%와 4.9%로 2위였다. 가장 낮은 그룹은 4g 이상~6g 미만(4.6%, 4.2%)이다.

    심장병 환자가 나트륨을 너무 적게 먹을 때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나트륨이 체액(혈액을 포함한 림프액·조직액 등 몸속의 액체)량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심장병 환자는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나트륨을 적게 먹어서 혈액량까지 줄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생리 조절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우식 교수는 "나트륨은 심박수를 조절하는데, 나트륨 부족으로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으면 심장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김효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나트륨을 4~6g 먹으면 과다 섭취로 생각하는데, 이 연구 결과는 이 정도의 나트륨이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람마다 적정 섭취량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나트륨 4g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적게 먹으면 고지혈증 위험

    나트륨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연구가 있다. 고혈압 환자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으면서 나트륨 섭취를 하루 1.38g으로 엄격하게 제한했더니, 고지혈증 위험이 높아졌다는 브라질 상파울로대의 연구다.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는 고혈압 환자 4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나트륨을 하루에 3.68g 먹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1.38g만 먹게 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하루에 나트륨을 2g 정도 먹을 것을 권한다. 그 결과, 나트륨을 3.68g 먹은 그룹뿐 아니라 1.38g만 먹은 그룹도 혈중 지방단백질과 염증지표 수치가 올라갔다. 이는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도 안 좋지만, 지나치게 적게 먹어도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목포대 식품공학과 함경식 교수는 "나트륨이 혈액 속에 있는 지방이 필요한 곳으로 옮겨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한계점이 있지만, 나트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소금과 나트륨(Na)

    나트륨은 칼슘·철·마그네슘과 같은 금속 원소의 하나이며, 영·불어권에서는 소듐(sodium)으로 부른다. 나트륨의 대표적인 화합물이 염화나트륨(Nacl)이고, 소금의 주요 성분이다. 염화나트륨이 99.8%를 차지하는 정제염의 경우 나트륨과 염소의 비율이 4대6이다. 정제염 1000㎎(1g)에는 나트륨이 약 400㎎ 들었다.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80%, 미네랄·수분 20%의 비율을 이룬다.

    나트륨은 인체에서 체액 양을 조절한다. 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데 관여해 영양소·산소가 온몸으로 운반되고 근육이 잘 수축·이완되도록 작용한다.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만성콩팥병 등을 유발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2/20150512020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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